연결 가능 링크

워싱턴 DC에서 IMF-World Bank 연차 총회 개막 - 2002-09-28


부진한 세계 경제와 경제 위기 예방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통화 기금, IMF와 세계 은행의 연차 총회가 28일 개막됐습니다.

이곳 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세계 184개국의 재무 장관들과 중앙 은행 관계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과 같은 커다란 경제 위기에 처해있는 나라들을 위한 부채 조정 허용 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채 위기국들을 위한 파산보호제는 대부분의 채권국들이 동의할 경우 채무국 정부들이 외채 상환을 재협상할 수 있게 허용함으로써 최근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닥친 것과 같은 극심한 금융위기를 모면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같은 계획은 27일 워싱턴에서 회동한 선진7개국 G-7 고위 재무 관계관들로부터 중대한 지지를 받았습니다.미국과 캐나다, 일본 및 유럽의 4개국은 또한 테러분자들의 자산을 동결, 몰수하기 위한 노력과 전세계적인 돈 세탁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들을 협의했습니다.

27일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들 재무장관은 또한 기업의 회계 책임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습니다.

한편 다국적 기업들과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의 정책에 반대하는 수천명의 항의 시위자들은 이곳 워싱턴 시내에서 당초 예상보다 작은 규모의 가두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27일 아침 출근시간에 교통을 방해하려 시도한 6백 여명의 시위자들을 연행했습니다. 경찰이나 시위대 측에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번 주말동안 더많은 항의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