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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 파견은 고이즈미 방북 이후 결정할 것'- 미 국무부 아미티지부장관 - 2002-09-06


한국과 미국 일본간의 대북 정책 의견 조율을 위한 회의가 6일 부터 서울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틀 일정의 이번 회의는 북한이 외부 세계와의 연결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렸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의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은 미국의 대 북한 특사 파견문제는 일본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외부 세계와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관심을 다시 보이기 시작한 이래, 한국과 미국, 일본 세나라가 함께 모여 대북한 정책 조정감독그룹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첫날인 6일에는 한국과 일본간 양자회담이 열렸으며 7일에는 한국과 미국간의 양자회담 및 한미일 삼자회담이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 국무부의 동아시아 태평양 문제 담당 제임스 켈리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의 북한 방문 계획을 포함한 여러가지 현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측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재개된 남북한 대화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며, 일본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북한 방문은 일본 총리로서는 첫번째 북한 방문입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자신의 이번 북한 방문은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대북한 정책 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 앞으로의 대 북한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참고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측의 설명을 주로 수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측은 또한 북한과 일본간에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내로 외교관계가 수립될 수 있도록 서로의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6일 기자들에게 자신은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북한방문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방문으로 일본과 북한간의 소원해진 관계에 돌파구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를 초청하고 방문 일정을 준비한 북한이 아무런 결과없이 평양 방문을 마치고 돌아가도록 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본과 북한 사이에는 한반도 식민 통치에 대한 북한의 보상 요구 문제를 포함, 해결돼야할 여러가지 현안들이 있습니다.

일본의 언론 매체들은 [고이즈미]총리가 평양을 방문하는 동안 그같은 사과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하고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평양회담에서 [고이즈미]총리가 일본 영해 내외의 북한 선박들에 관한 문제를 제기할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당국은 북한의 선박들이 정보 수집과 마약 밀거래에 관련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당국은 이번주 초 북한 공작선과 유사한 괴 선박이 일본 영해 근처에 출현한 사건이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 방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정체 불명의 선박이 일본 영해밖에서 항해 중인 것이 발견되자 일본은 15척의 초계정과 구축함을 출동시켰었습니다. 이번 대북한 정책 조정감독그룹 회의에는 미국측에서는 제임스 켈리 미 국무차관보와 한국측에서는 이태식 외교차관, 일본측에서는 외무성의 타나카 히토쉬 아시아문제 담당관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차관보는 정세현 통일부 장관과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을 잇따라 만나 대북한 공조방안을 협의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의 리처드 아미티지 부장관은 5일 미국의 대북 특사파견에 관해 오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북결과를 지켜본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이날 한국 평화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차관보의 북한 방문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고이즈미 총리가 북한에서 대량파괴 무기와 그 위험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견해를 분명히 밝힐 것으로 본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결과를 지켜본 후 미국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 장관은 이날 KBS와의 회견에서도 켈리 차관보의 북한방문에 전제조건은 없으며 미국은 여전히 북한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미티지 장관은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 기구 IAEA의 핵사찰을 받지 않는 것은 명백한 제네바 기본합의의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이에관해 우방들과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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