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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5명 베이징 시내 독일 시설에서 농성 - 2002-09-03


중국에서 현지 시간으로 3일 오후, 베이징 주재 독일 외교관 숙소단지 안에 진입한 적어도 15명의 북한 탈출 주민들이 단지안에 있는 독일 대사관이 운영하는 학교에서 남한등으로 망명할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 요원들은 독일 외교관 숙소단지를 에워싸고 있으나 안으로 진입하지는 않고 있는 가운데 독일 관계관들은 사태수습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서 망명을 원하는 열 두 명의 북한 주민들이 베이징 주재 에콰도로 대사관에 진입하려다가 저지당했으며 또 다른 약 20명의 북한 주민이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 구내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하며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 주재 외국 공관 진입을 통해 남한으로 망명하는데 성공한 북한 주민수는 80 여명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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