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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농구선수권]미국,유고 등 2회전 진출 - 2002-09-02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지금 제 14회 세계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4년마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16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이 대회의 1회전 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개최국인 미국과 지난 대회 챔피언인 유고슬라비아, 그리고 터키, 중국, 스페인 등이 12개팀이 겨루는 2회전에 무난히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미국 대표팀은 부상이나 다음 시즌 대비등을 위해서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앨런 아이버슨, 제이슨 키드 등 슈퍼스타들이 모조리 빠진 채 구성돼 예년에 비해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 대한 미국 농구팬들의 관심이 크게 덜어지면서, 경기장 입장권 판매도 크게 부진한 가운데, 지난 1992년 프로선수들로 국가대표팀을 구성한 이래 53연승을 이룩하면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대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깨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미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조지 칼 감독은 그같은 우려에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칼 미국 감독은 그같은 비판을 잠재우는 것이 미국 대표팀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유고슬라비아나 독일, 브라질, 아르헨티나 같은 팀들의 추격이 거세겠지만, 미국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미국 팀을 비판했던 사람들이 사과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유고슬라비아는 지난 달 30일 예선경기 1회전에서 스페인에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고슬라비아 팀에는 미국 프로농구 / NBA에서 활약중인 프레이드라그 스토야비치와 블라데 디바치 같은 유명 선수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유고슬라비아의 아코 페트로비치 코치는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페트로비치 코치는 미국 팀이 최고의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아 이번 대회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미국 팀이 여전히 최고의 팀이지만, 유고슬라비아도 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팀이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결승전은 오는 8일 일요일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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