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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막바지 절충 - 2002-08-29


남북한은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사흘째인 29일 2~3차례 실무접촉을 갖고 회담 주요 의제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벌였습니다.

특히 경의선 철도·도로연결 등 주요 의제에 대해 의견을 접근시켰으나 군사보장합의서를 교환할 군사실무회담 개최시기를 확정하자는 남측의 요구에 대해 북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심야 접촉을 통해 양측이 현안을 타결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한국의 언론은 전했습니다. 경의선과 동해선의 동시착공·임남댐 공동조사·개성공단 건설 등 주요 의제에 대한 남측 제안에 대해 북측도 근접한 의견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측은 경의선 연내 연결을 위해선 늦어도 추석 이전에 북측이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의했고, 북측은 20일 전후가 어떠냐고 답변해 양측 입장을 최종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관계자는 서로 견해를 좁혀가는 방향이 잡힌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구간공사에 대한 군사보장합의서의 서명·교환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다음달 초 개최하자며 군사실무회담 날짜를 못박지 않으면 회담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으나 북측이 답변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또 쌀 30여만톤과 수확기 비료 10만톤 지원을 요구했고 남한측은 철도·도로 문제 해결을 전제로 수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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