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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유럽 전역에서 홍수 피해 최고조에 달해 - 2002-08-17


독일에서 당국이 엘베강 유역의 수 천명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가운데 중부 유럽 전역에서 홍수로 인한 수위가 계속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주민들도 앞으로 몇일 안에 그들 거주 지역에 물이 범람할 것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긴급 구조 대원들과 자원 봉사자들은 엘베 강 주변 저지대에 위치한 도시와 마을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로 방벽을 쌓고 있습니다.

독일 동부 도시, 드레스덴에서는 이미 최악의 홍수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드레스덴 시 관리들은 17일 오전 수위가 이전의 최고 기록보다 훨씬 높은 9.39미터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드레스덴 시 관리들은 대피했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까지는 앞으로 수 주일이 걸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수위가 계속 상승한 가운데 50만명의 드레스덴 시 주민 중 3만 여명이 집을 떠나 대피해야 했습니다. 중부 유럽과 러시아를 휩쓴 이번 홍수로 이미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체코 공화국의 수도 프라하 시 당국은, 시가지에 차 올랐던 물이 빠지기 시작한 뒤인 16일 두 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프라하 시 관계관들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가운데 하나인 프라하 시의 홍수 피해가 1억 달러 이상에 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쉬 미국 대통령은 17일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수해 복구 노력을 돕기 위해 미국이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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