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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차 남북 장관급 회담 밀렸던 각종 현안 논의 - 2002-08-12


제7차 남북 장관급 회담의 첫 전체회의가 12일 9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남한측의 정세현 수석 대표와 북한측의 김령성 수석 대표등을 포함한 5명씩의 양측 대표단은 당초 예정보다 약간 늦은 12일 오후 6시쯤 서울에 있는 신라호텔에서 만나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졌던 여러가지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9. 11 테러에 따라 한국이 취한 안보 조치를 이유로 북한이 회담을 취소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고위급 대화입니다.

양측 대표단은 첫날 서로의 입장을 담은 기조 연설문을 읽은 뒤 철도·도로 연결, 이산가족 상봉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남측 대변인인 이봉조 통일부 정책실장은 첫날 회의를 마친후 금년내 경의선을 연결하기 위한 군사실무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북측에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변인은 또 남한측은 군사실무회담 개최를 비롯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면회소 설치와 서신교환 논의를 위한 제4차 적십자회담 개최, 제5차 이산가족상봉단 교환, 개성공단 건설, 임진강 수방대책, 금강산댐 공동조사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을 제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부산 아시안게임에 북한참가, 8.15 민족통일대회, 남북축구경기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도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남북관계 원상회복, 6.15 공동선언 이행, 제2차 경제협력위, 제4차 적십자회담, 금강산당국회담 등 각종 회담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12일 서로의 기본 입장을 밝힌데 이어 13일 각종 협력사업의 구체적 일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장관급회담 참석을 위해 북측에서는 처음으로 대표단이 서해 직항공로를 이용해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제 7차 장관급 회담은 14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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