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12일 서울에서 남북한 장관급 회담 재개 - 2002-08-11


남한과 북한은 중단됐단 화해 조치들을 재가동하기 위해 12일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시작합니다. 양측은 경제 협력과 이산 가족 재회 군사 협력 문제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회담은 9.11 사태 이후 남한측의 안보 조치를 이유로 북한이 대화를 중단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고위급 회담입니다.

VOA 도꾜 특파원이 이번 회담의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해왔습니다.

********************************

거의 일년간의 불만스러운 퇴보와 회담 취소 그리고 많은 사상자를 낸 해군의 충돌등 우여곡절 끝에 북한 대표단이 서울에 옵니다. 남한측은 양측 관계가 본궤도로 복귀될 것이라는데 조심스런 낙관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최 성홍 외교 통상부 장관은 이번 회담이 남한, 미국, 일본등과의 대화에 북한이 얼마나 진지한지를 평가할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0년 6월 평양에서 남북한 정상들이 최초의 회담을 갖고, 통일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을때,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었습니다. 두 정상들은 이산 가족 재회, 철도 연결, 남북한 경제 교류 등 여러가지 공동 계획에 합의했었습니다.

그후 여러 차례의 회담이 열렸으며 다짐들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의 사업들은 착수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양측간의 회담마져 중단됐습니다. 지난 1월에는 부쉬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대량 살상 무기를 개발하는 악의 축의 하나라고 발언한 이후 긴장은 더욱 고조됐고 급기야 해군 함정의 충돌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말 북한은 태도를 바꾸어 남한, 미국, 일본등과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 장관급 회담은 앞으로 몇개월동안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러가지 외교적 접촉의 하나입니다.

여러 정치 분석가들은 최근의 북한측 태도 변경을 부분적으로는 남한의 정치 분위기 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화해 정책을 추진해온 김 대중 대통령의 정당은 북한과의 관계 악화로 당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이 유력시되는 이회창씨는 대북 정책에서 보다 강경 노선을 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제 정보 유니트에서 동북아시아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로버트 와드씨는, 북한이 건설적인 대화의 시간이 다 지나가고 있다는데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것 같다고 말합니다.

와드 연구원은 북한이 2003년 2월 퇴임하는 김대중 대통령 정부와 몇개월 남지 않은 기간동안에 최대의 성과를 얻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와드 연구원은 만약 이회창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은 상당히 강경한 노선을 가진 미국의 부쉬 행정부와, 타협이 어려운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 정부, 그리고 강경한 남한 정부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지금이 북한에게는 어느 정도는 양보를 하고 얻을 것은 얻어내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한, 미국, 일본등의 원조에 많은 것을 의지하고 있습니다.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북한은 지난달 50년만에 가장 극적인 자유화 조치로 보이는 개혁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공식 달라 환률 제도도 철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정부는 노동자의 임금을 올리고 가격 통제를 완화했으며 배급제도도 폐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이것 역시 현 싯점에서 북한이 보다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한 이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와드씨는 이같은 개혁이 효과를 내려면 북한은 여전히 남한과 미국, 일본으로부터 원조와 차관을 필요로 한다고 말합니다.

외부와 관계를 개선하려는 북한의 여러가지 움직임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8월 15일, 남한의 민간 단체들은 57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 북한인들을 초청합니다. 8월 18일에는 일본과 북한의 적십자 대표가 평양에서 회담하고 북한에 납치됐다고 일본이 주장하는 실종 일본인 처리 문제등 인도적인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9월말 북한은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 처음으로 선수단을 파견합니다. 북한과의 관계가 무르익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 대중 대통령은 실질적인 목표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최근 남북관계를 증진하는데는 지속적인 정책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하고, 남한은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지 말것을 촉구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