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위해 이달 하순에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모스크바와 서울의 뉴스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 신문과 서울의 연합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지역의 항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휴가를 택해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 당국과 러시아 당국으로 부터는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예정 보도에 관한 공식 확인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평양에서 회담을 가진데 이어 작년에는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계획은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앞두고 러시아와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음을 국제 사회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통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