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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잭 프리처드 대북 특사, 북한에 핵 기본 합의 준수 촉구 - 2002-08-07


미국의 잭 프리처드 북한담당 특사는 북한측에 지난 1994년의 미국과의 핵 합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프리처드 특사는7일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원전 1호기 건물 앞에서 열린 콘크리트 기반공사 착공식 연설을 통해 그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1994년에 체결된 미국과 북한간의 핵 합의에 따르면, 미국 주도의 콘소시움이 북한에 2기의 경수로를 건설하는 대신, 북한은 핵 개발 계획을 동결하도록 돼 있습니다.

프리처드 특사는 북한이 자체 핵 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수 십억 달러가 소요되는 경수로 건설 공사가 지연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한반도 에너지 개발 기구 / 케도 관계자들과 북한의 관리들은 7일 오전, 함경남도 금호지구 경수로 원전 1호기 건물 앞에서 열린 콘크리트 기반공사 착공식에 참석해, 역사적인 경수로 건설 현장에서 최초로 콘크리트가 타설되는 장면을 지켜봤습니다.

한국의 장선섭 케도 집행이사회 의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후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한반도 평화 정착의 핵심인 경수로 건설 공사가 본 궤도에 접어 든 것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케도 주도하에 이루어지는 2기의 경수로 건설 공사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지난 1994년의 미국과 북한 사이 핵 합의에 따라 46억 달러를 들여 2기의 경수로를 북한에 건설하는 공사를 주관하기위해 케도가 설립됐습니다. 당시 북한은 2기의 서구형 경수로 건설과 중유 지원을 받는 대신, 의혹을 받고 있던 핵 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의 잭 프리처드 북한담당 특사는 7일 열린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 연설을 통해, 북한이 미국과의 핵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천년말에 평양을 방문한 이래, 북한을 방문한 최고위 미국 관리인 프리처드 특사는 북한은 무기 사찰을 허용함으로써 국제 원자력 기구/IAEA와 의미있는 협력을 시작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이 국제 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3-4년후에 끝날 공사가 더 지연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적 긴장과 자금 조달 문제 등으로 그동안 경수로 공사가 몇 년동안 지연됐고, 북한은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한 프리처드 특사는 북한은 미국과의 합의 조건에 따른 모든 의무를 이행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리처드 특사는 북한이 합의 조건을 준수하는 한, 미국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북한이 두 나라간 핵 합의의 조항과 정신을 지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리처드 특사는 7일의 콘크리트 타설 기념식과 그동안 이루어진 공사들은 미국과 케도가 지난 1994년의 핵 합의를 준수하는데 진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핵 무기 개발 의혹을 조사하는 국제 사찰단에게 아직 자체 시설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 기관들은 북한이 두 개의 핵 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플로토늄을 비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 신포시 인근에 위치한 경수로 건설 공사장에는 남한 근로자 7백명,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6백명과 북한 근로자 1백명 등 모두 약 1천4백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케도는 2천5년경 경수로의 핵심 부품인 원자로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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