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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속적 식량 원조 위해 국제 원조 기관의 활동 제한 풀어야'-유엔식량 계획 - 2002-08-05


유엔은 북한 정부가 국제 사회로부터의 인도적 원조가 계속 제공되기를 기대한다면, 원조 기관들이 북한내에서 보다 용이하게 활동할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VOA 베이징 특파원이 보내온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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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식량 계획은 올해 610만 북한 주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한 비상 계획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금과 식량 기부를 받아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한 세계 식량 계획은 지난 5월에 백만명이 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 공급을 중단해야만 했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유엔 인도주의 문제 담당 오시마 겐조 사무차장은 북한에서의 세계 식량 계획의 활동 현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오시마 사무차장은 추가 지원이 제공되지 않으면, 세계 식량 계획은 오는 9월 이후부터는 기아에 시달리는 많은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없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시마 사무차장은 상황이 다소 진전되고는 있지만, 북한의 상황을 유엔 기관들이 활동했었던 다른 나라들과 같은 상태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원조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시마 사무차장은 유엔 기관들은 아직도 북한내 43개 마을에 대한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기관들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사전 공지나 계획을 세울 필요없이 무작위적으로 북한의 원조 기관들이나 식량 배급 시설들을 방문해서, 동시적인 감독을 할수 있게 되어야 한다고 오시마 사무차장은 지적했습니다.

오시마 사무차장은 유엔 기관이 구호 활동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조건들을 북한 정부에 요구하긴 했지만, 이러한 어려움들 때문에 유엔 기관들은 원조 제공국들에게 북한에 대한 원조를 계속하도록 설득할 만한 입장에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시마 사무처장에 따르면, 북한의 206개 마을 중에서 단지 163개 마을만이 인도적 원조 계획에 개방되어 있습니다. 비록 식량이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되고는 있지만, 북한의 식량 사정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그러나, 오시마 사무차장은 북한 정부가 세계 식량 계획과 유엔 아동 기구(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영양 실태 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4년전에 마지막으로 이루어졌던 영양 실태 조사에서, 7살 이하의 어린이들 중 소모성 질환을 앓거나 발육이 부진한 어린이들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최근 몇년간 만연한 식량부족을 겪어왔습니다. 북한 정부는 지난 1998년 기근이 절정에 달했을 당시, 25만명에 달하는 북한 주민들이 사망했음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당시의 사망자 수가 2백만에서 3백만 까지 달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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