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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청취율 유지를 위해 토요 휴게실의 존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신 재성 - 2002-08-01


먼저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의 토요휴계실이 폐지된 것에 대하여 무한한 책임감과 크나큰 아쉬움을 전합니다. 설마 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나니 마지막 방송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제목처럼 저의 마음을 울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청취자들의 벗이 되어 즐거웠던 소식 아쉬웠던 소식을 같이 나누고 함께 했던 시간들을 이제는 다시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상심은 더욱더 크게 다가 왔습니다. 아울러 오늘이 이사태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도 깊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동안 "토요휴계실"은 미국의소리 방송과 청취자와의 직접적인 대화 창구라 할 수 있었는데 이제 새로운 청취자나 기존의 청취자들이 삶의 소식을 어디서 들어야 하는지 그저 막막한 마음 뿐입니다. 소식을 접한 후 저희 클럽 게시판에는 많은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프로가 없어진 것의 제일큰 책임은 청취자들의 적극적이 참여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많은 의견이었습니다. 저 또한 그 의견에 동조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의 성격상 많은 청취자들이 참여해야 만 유지될 수 있는 특성이 있는 프로였는데 청취자의 참여가 미미하며 매주 프로를 진행하여야할 방송 가족 여러분들에게는 정말 힘든 한주 한 주였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미국의 소리 방송은 그나마 다른 한국어 단파 방송보다는 청취자의 참여가 있는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른 한국어 방송의 경우는 상황이 더욱 나쁘다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단파 방송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 중에는 매일 청취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면 토요일에 방송되는 미국의 소리 방송의 토요 휴계실만은 꼭 듣는다는 청취자도 상당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듣기만 하고 참여를 하지 않아서 오늘에 프로그램의 폐지 사태까지 이르렀지만 방송의 특성상 수동적으로 프로를 듣는 것 이외에 유일하게 청취자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이고 전 세계의 미국의 소리 방송 가족들의 근황을 알 수 있는 프로였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매주 방송되기가 힘들다면 한달에 한번이라도 방송을 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싶습니다. 한달에 한번이면 방송에 소개될 사연의 부족함은 매주 방송되는 것 보다 여유가 있지 않을까요? 아울러 향후 미국의소리 방송의 청취율을 유지시키는데도 토요 휴계실의 존속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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