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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트롱 투르 드 프랑스 4연패 - 2002-07-28


암을 딛고 일어선 인간 승리의 주인공, 미국의 랜스 암스트롱이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 4연패의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암스트롱은 28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서 막을 내린 총연장 3천277.5㎞의 레이스를 82시간5분12초에 마감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암스트롱은 프랑스의 자크 앙케티, 벨기에의 에디 메르크스, 프랑스의 베르나 이널, 스페인의 미겔 인두라인에 이어 99년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5번째로 4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 됐습니다.

9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사이클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암스트롱은 96년 고환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투병 과정에 암이 머리까지 전이돼 뇌의 일부를 도려내는 등 대수술을 받고도 기적처럼 일어난 암스트롱은 수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암스트롱은 다시 페달을 밟아야겠다는 의지로 재기해 불굴의 투지로 일어선 암스트롱은 99년 투르 드 프랑스에서 우승컵을 높이 치켜드는 쾌거를 올렸고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암스트롱은 또 지난 99년 투르 드 프랑스 대회 직후 자신의 이름을 딴 암스트롱 암 연구재단을 설립해, 암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까지 펴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을 앞두고 지난 주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암스트롱은 투르 드 프랑스 대회 4연패, 5연패, 혹은 사상 최초의 6연패보다는, 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한 사상 최초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서른 한 살의 암스트롱은 2년간 더 선수로 활동한 후 은퇴해서 투르 드 프랑스 대회가 열리면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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