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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떠나려는가?-이 대규 - 2002-07-27


오랫 만에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장마구름이 온 하늘을 덮은체 당장이라도 큰 비가 내릴듯한 조용한 월요일 오전입니다.지난 토요휴게실 시간에 갑작스레이 토요휴게실을 종료하신다는 말씀에 저로서는 너무도 허무함 속에 그만 가슴이 덜컥하는 심정이었습니다. 토요휴게실은 한 주간 동한 헤어졌던 애청자들과의 한자리에서 정감을 나눌 수 있었던 우리들의 한마당이었습니다.

우리의 농촌에서는 아직도 장날풍경이 읍내 장터에서 닷세만에 어김없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5일 장날이 우리들 곁에서 그 맥이 끊기지 않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5일 장터에서는 물건을 사고 파는 일 외에 서로간의 안부를 묻기도 하고 각 마을의 사정을 알 수있었던 우리의 전통적인 만남의 광장이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이 시대가 정보화 사회로 치닫고는 있다지만 5일 장날만이 갖는 매력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토요휴게실은 바로 그 장날 풍경과도 너무나 닮은꼴을 지닌 우리의 쉼터이었습니다.늘 그러하였지만 저는 일상 생할애 쫓기다가도 토요휴게실 이시간 만큼은 한번도 빠지지 않았던 단골 애청자이었기에 이제 애청자들과의 이별이란 그리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는바 아마도 우리 애청자 모든 분들도 같은 동감일 줄 압니다.

프로그램의 존, 페 여부는 어디까지나 방송사의 권한에 있기는 하지만 그러나 애청자들의 호응도 역시 중요하기에 그래서 방송은 서로가 함께 꾸려 나간다는 의미가 이를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이지요. VOA 방송은 60년사를 이어 오면서 우리의 귀와 입술이 된체, 바늘에 실이 따르듯 VOA 한국어과와 애청자들은 이제 한 몸이 된지도 오래 되었습니다.

비록 토요휴게실이 우리의 곁을 떠난다고는 하지만 그 자리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서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메김을 하리라는 큰 기대를 걸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충청남도 예산군에서 애청자 이대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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