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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화제의, 교착 상태 해소할수도'-청와대 - 2002-07-26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은 26일, 북한과 전쟁을 벌이지 않는 한, 대화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의 박선숙 대변인도 북한의 대화 제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로 인해 남북한 사이의 교착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측은 정부는 공식 입장을 정하기에 앞서 북한의 대화 제의를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26일, 통일부와 재정경제부, 법무부, 농림수산부 차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협의회를 열어 북한측의 장관급 회담 제의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남북 대화 재개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준 한국 국방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 북한이 서해 교전 사태 이후에 서해상에서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전함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26일, 미국 특사의 평양 방문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 중앙 통신은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서, 북한은 대화 재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미국의 최근 제의를 받아 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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