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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트래피컨트 의원 제명 - 2002-07-25


미국 의회 하원은 윤리규범을 위반한 오하이오 주 출신 민주당 소속 제임스 트래피컨트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의했습니다.

24일 하원 전체 회의에 상정된 트래피컨트 의원 제명안은 420대 1의 압도적인 표결로 통과됐습니다. 하원이 현직 의원을 제명한 것은 지난 1865년이래 두 번째입니다.

트래피컨트 의원은 지난 4월 오하이오 주의 한 법원에서 뇌물 수수와 세금 포탈, 공갈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선고 공판은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며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래피컨트 의원은 하원 표결에 앞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지금까지 해 오던 모든 일을 다 포기하고 감옥에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래피컨트 의원은 자신이 법률적인 어려움을 겪고 잇는 것은 정부의 음모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하원의원들은 동료 의원을 제명하는 일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러나 트래피컨트 의원에게는 불리한 증거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9선 의원인 트래피컨트 의원은 화려한 의상과 특이한 머리 모양, 그리고 과장된 연설로 유명합니다. 또한 트래피컨트 의원은 때때로 모독적인 언어와 동료들에 대한 모욕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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