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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범죄 집단들 인신매매로 거액 갈취 - 2002-07-24


유럽 연합 회원국들내에서 범죄 집단들이 유럽 동남부 지역 출신 여성들에게 매춘을 강요함으로써 거액을 벌어 들이고 있다는 새로운 유엔 보고서가 발표됐습니다.

매춘 여성들은 체포되면 처벌을 받게 되지만 매춘업을 운영한 자들은 아무 처벌도 받지 않습니다. 유럽 동남부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는 매춘업에 관한 UN의 조사에 관한 보도입니다.

유엔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인신 밀매 행위는 세계적인 범죄 사업인 마약 밀수와 무기 밀매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가 큰 범죄 활동입니다. 유럽 안보 협력기구의 고위 인권 담당 관리인 제라드 스토우맨씨는 유럽 동남부 지역내 범죄 집단들이 마약과 무기및 담배류 불법거래보다 매춘 사업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매춘사업은 돈벌이가 좋고 위험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마약은 확실한 돈벌이긴 하지만 위험부담이 큰 반면에 매춘은 당국의 단속망을 매우 쉽게 피해갈 수 있습니다.설혹 체포되더라도 오래 징역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죄 처벌 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소보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지역에는 국제 평화 유지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사창가들이 성황을 이룬다고 스토우맨씨는 말합니다. 유엔 아동기금 및 유엔 인권위원회 ,유럽 안보 협력 기구 공동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부 유럽 지역의 인신 밀매는 철의 장막이 걷힌후, 기근이 고조되고 사람들이 보다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가능성이 생기면서부터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경찰과 법원들은 매춘으로 체포된 여성과 아동들을 불법 이주자들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체포되면 범죄자로 취급되며, 대개는 본국으로 추방됩니다. 그러나 이들을 매춘행위를 위해 이곳으로 보낸 자들에게는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매리 로빈슨 유엔 인권 고등 판무관은 인신 밀매는 새로운 노예형태라고 말합니다. 매춘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수십만명으로 추산되지만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로빈슨 판무관은 말합니다.

“인신 밀매는 신분 서류들이 없는 약자들을 상대로한 은밀하고 부패한 범죄이기 때문에 부분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이것은 인간사이의 최악의 암시장이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매춘시장이 없다면 매춘은 성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그러나 인신밀매에 따른 희생자들의 목적지인 스위스나 독일. 이탈리아, 영국 같은 나라들은 이를 근절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유엔 관리들은 유럽회의가 회원국들로 하여금 인신매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고 , 희생자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할 때가 왔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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