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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부정 둘러싸고 논쟁 가열되는 워싱턴 정가 - 2002-07-18


공화당과 민주당이 최근 미국내 기업회계 부정사건들을 둘러 싸고 격돌하면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이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부쉬 대통령이 과거에 기업활동에 참여한 기록과 기업부문의 감시를 책임진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선정에 잘못이 있다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서 부쉬 행정부 관리들은 민주당이 중대한 사안을 놓고 정치 놀음을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기업 부정을 다루는 부쉬 행정부와 민주당의 입장을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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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방송매체들은 기업의 책임성을 둘러싸고 한창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요일인 14일에도 미국내 5대 텔레비전 방송망에서는 기업의 책임성 문제가 한 주동안의 주요 뉴스를 다루는 주간 텔레비전 인터뷰 프로그램의 초점이 됐습니다.

‘언론과의 대화’라는 뜻으로 풀이되는 NBC 텔레비전 방송의 ‘Meet The Press”프로그램에서는 기업활동을 감독하는 연방정부 기구로서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증권거래위원회의 위원장을 참석 시킨 가운데 긴 시간 동안 이 문제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하베이 피트 ’ 위원장은 자신이 추진해온 일을 옹호하고 결코 사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위원장은 자신이 기업 책임성을 다루는 적임자로서 자신은 잘못된 기업인들을 직접 다그치고 이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도록 확실히 해주기를 미국민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피트씨는 국회의원들로부터 대과업을 추진할 만큼 충분히 강경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으며 점차 강도높은 사임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ABC 텔리비젼방송의 ‘This Week’라는 프로그램에서 컨넥티컷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 조셉 리버만 상원의원은 하베이 피트 씨가 현재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대형 회계담당 회사들을 위한 변호업무를 담당했었다면서 피트씨가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리버만 상원의원은 피트 씨가 증권거래 위원회 위원장직 에서 물러나고 부쉬 대통령이 완전히 중립적인 인물을 그 자리에 임명할 기회를 가졌더라면 그것이 모두를 위해서도 좋았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하베이 피트씨가 그 잭책에 임명될 당시만 하더라도 현재 다루고 있는 기업회계 부정과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증권시장에서 입은 엄청난 액수의 금전적 손실이 문제가 되지 않았었으나 피트씨가 취임한 이후에 발생했음을 지적 했습니다.

리버만 의원은 또 부쉬 대통령이 정치에 참여하기 전인 10여년전에 취급한 주식거래의 조사에 관련된 문서철을 공개할 것을 증권거래 위원회 측에 촉구했습니다.

‘This Week’프로그램에 출연한 도널드 에반스 상무장관은 문제가 없는 곳에서 민주당은 정치적 쟁점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반스 장관은 지난 6번의 선거에서 이 문제가 5번이나 거론됐었고 그 때 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조사를 했었으며 또한 수천명의 기자들이 취재를 해보았음을 상기시켰습니다. 에반스 상무장관은 그때마다 결론은 아무것도 아니었 음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CNN테리비젼 방송의 ‘레이트 이디션’프로그램에서는 죤 에드워드 상원의원은이 이 문제를 쟁점으로 삼았습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 출신의 민주당 소속인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죠지 부쉬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행동했건 안했건 부쉬 대통령 은 현재의 기업풍통에서 자신도 없애려고 노력하는 똑같은 기업 관행을 통해서 이익을 누렸음을 지적했습니다.

에드워드 상원의원은 부쉬 대통령의 과거 행적과 관계 또는 자신의 행정부내에서 주변에 있는 인물들과의 관계 때문에 대통령이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에드워드 의원은 이어 미국에서는 부쉬대통령이 보통 투자자들 즉, 보통 미국인들의 시각을 통해서가 아니라 기업 경영자들의 시각을 통해 상황을 판단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은 공화당을 가리켜 ‘대기업 정당’이라고 오랫동안 불러왔습 니다. 그래서 민주당은 금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의 기업부정사건들을 지체없이 큰 정치적 쟁점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공화당은 유권자들에게 보다 큰 상황을 주시할 것을 상기 시키면서 전체 경제가 개선되고 있어 미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는 회복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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