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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요르단 강 서안의 군사적 탄압 완화계획 철회 - 2002-07-18


이스라엘은, 텔아비브에서 2건의 연쇄 자살 폭탄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그보다 앞서 나불루스에서 유태인 정착자 8명이 숨지는 공격 사건이 잇달아 벌어짐에 따라, 요르단 강 서안지구에서 군사적 탄압을 완화하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벤야민 벤-엘리제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요르단 강 서안의 대부분 지역에서 엄격한 야간 통행 금지 조치가 계속 실시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제 국방장관은 또한 팔레스타인 5천여명에게 이스라엘에 들어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한 노동 허가도 취소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야간 통행 금지조치와 다른 제한조치들을 완화하기 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 회담이 18일에도 계속 열릴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17일 밤에 발생한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대규모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업체들과 커피 숍들로 가득찬 텔아비브 시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외국인 근로자였고, 다른 1명은 이스라엘 시민이었습니다. 그리고 부상자의 대부분은 외국인 근로자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범인들이 서로 짜고 공격을 벌였다고 말했습니다. 범인 한 명은 극장 인근에 서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탄을 폭발시켰으며, 곧바로 두번째 범인은 공포에 떨며 달아나는 군중들을 상대로 자살 폭탄 공격을 자행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민병대 단체인 이스라믹 지하드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비난하면서, 아라파트 수반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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