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필리핀 내 미군 주둔 문제를 둘러싼 견해 차이로 사임한 테오피스토 긴고나 부통령이 겸직해 오던 외무장관직을 공식 인수했습니다.
필리핀 관리들은 아로요 대통령이 잠정적으로 외무 장관직을 겸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아로요 대통령은 16일, 후임자를 물색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 인선 위원회로부터 아직 외무장관 후보 명단을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긴고나 부통령은 필리핀 남부 지역에서 회교 반군들을 소탕하기 위한 목적으로, 필리핀 군 훈련을 위한 미군 주둔을 허용했던 아로요 대통령의 결정을 공공연하게 반대해 왔으며, 이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이달 초 외무장관 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74세인 긴고나 부통령은 부통령 직은 계속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