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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북한은 군축 규정 위반에 책임 져야'-스트로 영국 외무장관 - 2002-07-16


영국의 잭 스트로 외무 장관은 이라크와 북한이 국제 군축 의무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명문대학, 칭화대학교에서의 강연을 통해 스트로 장관은 세계는 이라크와 같이 속임수를 쓰는 국가들에 대해 책임을 문책할 의무를 공유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이라크에 대한 미군의 군사 행동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가 지난 3년 반 동안 중단시킨 유엔의 무기 사찰단의 입국을 다시 허용한다면 이러한 군사적 조치는 고려되지 않을 것 같다고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말했습니다.

이틀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스트로 장관은, 방문 이틀째인 16일, 칭화대학교 강연중에 또한 대량 살상 무기 판매로 의혹을 받고 있는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스트로 영국 외무 장관은 이 연설에서 중국 정부에게 대량 살상 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이라크와 같이 국제적 속임수를 벌이는 국가들에게 책임을 물을 의무를 국제사회는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로우 장관은 또한, 북한이 핵 확산 금지조약, NPT와 1994년의 미국과의 기본 핵합의에 따른 의무 사항을 계속 이행하지 않고 있어서 또 다른 중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트로 장관은 이라크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행동의 가능성을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은 수개월 동안 이라크에 대한 군사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특히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와 북한, 이란을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악의 축을 이루는 국가들이라고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이라크 정부가 유엔 무기 사찰단의 사찰을 다시 허용할 경우, 미국이 군사 행동을 고려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는 3년 반동안 유엔의 무기 사찰을 거부해 왔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이라크가 유엔 무기 사찰단의 입국을 재 허가해서, 무기 전문가들이 아무런 제약없이 무기 사찰 활동을 벌일 할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로 장관은 또한, 이라크가 이러한 요구조건을 수용한다면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 조치에 대한 논의가 줄어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에 대한 결정권은 전적으로 이라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이라크와 동맹국인 북한에 대한 군사적 조치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스트로 장관의 이러한 견해는 서방 국가들에게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중국내에서는 거의 표출되지 않아 왔습니다.

한편, 스트로 장관은 9-11테러 공격이후 테러리즘에 대한 전쟁 수행과 아프가니스탄 국가 재건을 위한 중국 정부의 협력과 기여도를 치하했습니다.

베이징 방문 첫날이었던 15일 중국의 장쩌민 주석과 회담을 가진 스트로 장관은 계속해서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나 무역 협력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국은 이미 중국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오고 있으며, 유럽국가들 중 중국과 가장 돈독한 무역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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