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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02 - 2002-07-12


워싱턴 포스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우고 챠베스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수 많은 군중이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는 사진이 일면 중앙에 크게 실렸습니다. 평화적으로 벌어진 이번 시위에는 수 십만명이 참여했다는 사진 설명이 붙었습니다.

미국에서 기업체들이 회사의 총 수익금을 보고할 때 중역들과 종업원들에게 제공한 주식옵션의 비용을 수익금에서 제외시키도록 하는 안이 미국 국회 상원에서 민주당의 저지로 표결에 부쳐지는데 실패했다는 기사가 일면 첫머리에 실렸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존 멕케인 의원이 상정한 이 안은 상원에서 양당의원들로부터 저항을 받아왔지만 특히 주식옵션에 수십 억달러를 소비하고 있는 하이텍 기업체들로부터 거센 반대를 받아왔습니다.

워싱턴 내 한 성당의 로마 캐톨릭 사제가 25년 전 두 명의 소년에 대한 성희롱 혐의로 자격정지 처분을 받게 된 소식도 일면에 실렸습니다. 이 성당은 미국회의사당과 같은 구역에 있기 때문에 많은 국회 의원들도 이 성당에 다녔다고 합니다. 폴 레빈 신부는 자신에 대한 아동 성희롱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미국의 네 명의 주요 장관들, 즉 법무부와 국방부, 재무부, 그리고 국무부의 장관들이 국토안보부 신설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하원 특별위원회에 어제 이례적으로 한꺼번에 출석하기 앞서 담소하고 있는 사진이 일면 상단에 크게 실렸습니다.

네 명의 장관들은 어제 하원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알-카에다의 공작원들이 미국 내에 숨어 활동하고 있지만 정부 수사 기관들은 엄격한 법 규제때문에 이들을 추적하는데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각종 법규제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내용들이 소개됐습니다.

그러나 하원의 예산, 교통 위원회등 몇몇 위원회의 결정과 최근의 일부 투표결과에 따르면 신설될 국토안보부는 부쉬 대통령이 지난달 제안한 것보다 규모가 작고 자율권을 덜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즈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기업체들의 부정행위에 대해 보다 엄격한 처벌을 가하는 안을 지지하는데 있어 미 국회 공화당 의원들이 부쉬 대통령을 앞지르고 있으며 현재 국회 내 분위기는 국회의원들이 서로 앞 다투어 더욱 강력한 처벌을 하는 안들을 제시하거나 지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실렸습니다.

세계 소식난에 한국에서 이화여자대학교의 장상 총장이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새로운 국무총리로 지명된 소식이 소개됐습니다. 63살의 장상씨가 국회에서 총리 인준을 받으면 한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된다고 이 신문은 전하면서 김 대통령이 장상씨를 새 국무총리로 지명한 것은 올해 말의 선거를 앞두고 금융스켄달 등으로 하락하고 있는 현 정부에 대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로 널리 간주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어제 국토안보부 신설안을 검토하고 있는 하원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국무부가 갖고 있는 미국 입국사증을 발급하는 권한을 국토 안보부로 양보하겠다고 말한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태국 당국이 위조 여권으로 미국에 입국하려 하는 외국인들을 한 달에 200명 가량 적발하고 있다는 기사도 실렸습니다.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파키스탄과 아랍 국가들에서 오는 사람들로 태국을 거쳐 미국으로 가려는 사람들인데 이들이 알-카에다 테러조직과 직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증거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새로운 국제형사법정에서 미국 평화유지군들이 일년동안 기소 면제되도록 하는 미국측이 새로 제시한 절충안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로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도 일면에 실렸습니다.

월 스트릿 저널:

미국의 명문 주립 대학인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입학제도가 흑인과 중남미계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돼있다고 지적한 기사가 일면에 실렸습니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 기사에서 한국에서 이민 온 부모가 이혼한 후 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하는 어머니를 도우며 공부한 스탠리 박이라는 학생을 소개하고, 스탠리 박 학생은 대학교 입학 예비고사라고 할 수 있는 SAT성적도 매우 우수했는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LA 캠퍼스와 버클리 캠퍼스 두군데서 다 입학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스탠리 박 학생과 비슷한 가정환경을 갖고 있는 중남미 출신의 한 여학생은 스탠리 박 보다도 SAT성적이 훨씬 낮은데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두 군데 캠퍼스에서 다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미국 국세청이 공화당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인 윌리암 시몬 주니어를 비롯한 수 십명이 법적으로 보장된 세금 혜택을 부정하게 이용했다고 발표한데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의 국경과 기념탑, 연방정부 건물의 경비를 담당하는 법 집행요원 수 백명이 항공보안관이나 공항 보안요원이 되기 위해 현직을 떠나고 있어 공중 안전에 새로운 우려를 낳고 있다는 기사가 일면 탑기사로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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