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서열 2위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3일간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위해 10일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의 서한을 북한지도자,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한지 3개월만에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것입니다.
메가와티 대통령의 부친으로 인도네시아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수카르노대통령과 당시 북한 지도자,김 일성주석은, 모두 국내 좌경 정치노선을 추구하면서 서방측을 불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66년 수카르노대통령이 수하르토장군이 이끄는 반공세력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에도 인도네시아와 북한, 양국은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세계 개발도상국들로 이루어진 비동맹 운동을 위해 상호 협력 관계를 지속해왔습니다.
북한의 관영 중앙통신은, 김영남 위원장의 이번 방문에는 백남순 외상과, 리광건 무역상이 동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한 관리들은, 김 위원장일행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뒤이어, 리비아와 시리아도 공식 방문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영남 위원장은, 리비아 지도자, 무마르 가다피와 씨리아의 바샤르 알 아싸드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이들 관리들은 말했습니다.
미국은 리비아와 시리아 그리고 북한을 다같이 국제 테러지원국으로 지목하고 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