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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고속정 인양 계획 사전 통보하라'-북한군, 남한에 요구 - 2002-07-09


한반도 서해 북방 한계선 인근 해상에서 지난달 29일, 남북한 해군간의 교전이 발생한지 10일이 지난 현재, 남북한 사이의 말썽 많은 해상 경계선을 둘러싸고 여전히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요구 조건들을 남한이 따르지 않을 경우 또다시 충돌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 했습니다. 북한 인민군은 남한 함정, 참수리 357호를 인양하려는 계획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인양 작업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측에 사전 통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남한 해군은 그같은 북한측의 경고를 일축하고 인양 작업을 가로막으려는 북한측의 어떠한 행동도 군사적 도발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9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달 29일 서해 교전에서 북한 함정의 공격을 받아 파손된후 예인 과정에서 침몰한 남한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인양 작업에는 반대하지 않지만, 작업의 구체적인 사항을 사전에 북한군에 통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만일 남한측이 사전통보 요구를 무시할 경우 또다른 충돌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대해 남한 정부는 인양작업을 방해하려는어떠한 시도도 무력 도발로 간주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한 양측은 지난 29일 서해상에서 21분간 계속된 해군 함정들의 충돌로 남한 해군4명이 전사하고 북한측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여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교전 사태에 대해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며 서로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남한 해군의 고속정이 침몰당시 서해상의 북한측 영해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남한은 교전당시 모든 남한측 함선들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 남쪽에 있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인양작업이 진행되는 곳이 북한측 군사 통제 수역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53년 한국전쟁이 평화조약이 아니라 휴전협정을 통해 종식된뒤에 유엔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북방한계선 NLL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3년전, 1999년, 연평도 인근해상에서 벌어졌던 남북한사이의 교전사태 이후 북한은 자체적으로 NLL남쪽에 경계선을 설정해 선포했습니다.

9일 오후 북한군은 지난 1973년에 처음 제시했던 경계선 재 설정요구를 되풀이 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군은 이 성명을 통해 지난 6월 29일 이후 계속되고있는 남북 한간의 설전은 해상 경계선이 논의를 통해 재 확정되어 야만 해결될 것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지난 7일에는, 2척의 남한 함정이 말썽을 빚고 있는, 해상 경계선을 침범했다고 주장 했으나 남한은 그 와같은 북한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날조라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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