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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잉스터, US 여자 오픈 골프 우승-박세리 공동 5위 - 2002-07-09


미국 여자 프로골프 협회/ LPGA 투어 US 여자 오픈 대회에서 미국의 줄리 잉스터가 우승했습니다.

잉스터는 7일 미국 캔자스주 허친슨의 프레이리 듄스 골프장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합계 4언더파 2백76타로 스웨덴의 애니카 소렌스탐을 두 타차로 제쳤습니다.

이로써 줄리 잉스터는 메이저 대회 일곱번째 우승과 함께 1999년 이후 3년 만에 US여자오픈 정상에 복귀한 잉스터는 우승상금으로 53만5천달러를 받았습니다.

잉스터는 지난 99년의 첫번째 우승이 매우 힘든 승리였다고 회상하면서, 당시에 운이 좋아 2위 선수에 크게 앞선 상태에서 경기를 펼쳤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이번 대회는 그보다 훨씬 힘들었고, 따라서 그만큼 우승으로 인한 만족감도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3라운드까지 애니카 소렌스탐에게 두 타 뒤진채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잉스터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6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소렌스탐과 동타를 이뤘습니다.

7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차 단독선두로 뛰어오른 잉스터는 이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소렌스탐의 추격을 따돌렸습니다. 잉스터는 어떤 대회건 우승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마흔 두살의 나이에 우승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올해 마흔 두살인 잉스터는 또 54년 당시 마흔 세살의 베이브 자하리아스의 최고령 우승에 이어 역대 두번째 고령 우승자로 기록됐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 1,2라운드 경기에서 부진했던 한국의 박세리는 마지막 날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합계 5오버파 2백85타로 공동 5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박지은은 합계 9오버파로 공동 18위를 기록했고, 김미현과 장정은 합계 10오버파로 공동 22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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