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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회복세 속도 붙어 - 2002-07-04


일본 정부가 최근 발표한 5월중 무역흑자는 지난해 동기대비 무려 715퍼센트 폭증한 6192억엔, 즉 약 50억달러를 기록해 석달 연속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수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8.8% 증가한 4조천503억엔을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의 증가율을 보이며 두달 연이어 증가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일본의 지난 4월에 수출이 1.7% 약간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5월의 8.8% 급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에 대한 수출이 평균 15% 증가해 강세를 보였는데 중국으로의 수출이 26.2%, 한국으로의 수출이 22.8%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들어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세계 2위 규모의 일본 경제는 수출 중심 체제임을 이번에 다시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5월중 수입은 지난해 동기대비 5.6% 감소한 3조5300억엔을 기록해 지난 두달동안 약간의 증가세를 보이긴 했어도 10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일본의 5월중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3.7%가 늘어난 519억천5백만엔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일본의 자동차 생산은 5월에 4대 자동차 생산업체가 모두 증가세를 보였으나 마즈다 자동차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인 토요타사의 자동차 생산은 5월에 지난해 동기 대비 9.9% 증가해 두달 연속 증가세를 보여 28만2천대 가량을 기록했습니다. 토요타 자동차의 수출은 16% 증가해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국내 판매는 3.7% 감소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경제의 장기 침체로 인해 국내 수요가 감소했으나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본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어 수출은 늘어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제2위 규모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혼다는 국내외 판매 모두 증가한데 힘입어 국내 생산이 지난해 동기대비 15.9% 늘었습니다. 일본에서 지난달에 가장 인기높았던 혼다의 초소형 차종이 판매 호조를 보임으로써 혼다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8.2% 증가했습니다. 혼다사의 수출은 5월에 지난해 동기대비 44.7% 늘어나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밖에 니싼 자동차의 국내 생산은 16.5% 증가했고 국내 판매는 16.1%, 수출은 41% 증가했습니다.

독일의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37.3%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미츠비시자동차는 eK-WAGON 소형차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판매가 89.9% , 수출은 161.4% 각각 급증한 가운데 국내 생산이 지난해 동기대비 갑절 이상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미국 포드사가3분의 1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마즈다 자동차는 국내 판매는 16.1% 감소한 반면 수출은 17.6% 증가해 국내 생산이 지난해 동기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부양책에 못지 않게 재정의 균형을 강조해온 고이즈미 총리의 일본 정부가 지난주 약간의 세금 인하안을 승인하자 기대에 못미치는 조치에 실망한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가 다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의 연정 지도자들은 경기 부양책을 강구함에 있어서 투자와 함께 기업들의 연구 개발을 촉진하는 세제 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일본 경제의 회복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그동안 개인 및 기업 소득세를 인하하도록 압력을 가했었습니다. 사실상 일본 경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로 부터 이미 회복세를 보여 왔습니다. 그래서 고이즈미 총리가 이처럼 미미한 세금인하 조치를 취하지 않았더라도 별다른 차이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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