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지난 달 29일에 벌어진 남.북한 해군 함정 충돌사태와 관련, 북한을 비난했습니다.
주한 유엔군 사령부는 3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측의 행동은 도발적이며 한반도 전역에 걸쳐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군 사령부 성명은 남.북한 해군 함정들의 서해 충돌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한국 측과 회담을 갖자고 촉구했으나 북한측은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남한은 남.북한 해군 함정 충돌사태 때문에 미국-북한간 회담재개를 위한 미국 정부의 제의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북한간 고위급 안보회담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남한 관계관이 말했습니다. 남한 외교통상부의 한 고위 관계관은 남한 정부가 미국과 북한이 가능한 한 조속히 회담 일자를 다시 정하도록 설득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고위 관계관은 북한으로선 미국과의 대화 기회를 놓치게 된 것에 대해 북한 자체 이외에 아무도 탓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