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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김 택희 - 2002-06-22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수만의 시민들과 함성속에 선수들과 똑같이 발을 구르고 뛰고 심장이 터지토록 응원을 했었죠 아.........너무 꿈같은 밤이었어요 그렇게 힘겹고 안될것 같던 이탈리아 전에서 태극 전사들은 기어이! 연장전까지 가면서 골든골을 넣었어요 눈물이 나더군요 모두가 울음바다가 되고 정말이지 4천7백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감동의 밤이었어요 그날 밤의 감동과 흥분과 눈물을 어찌 잊을까요 해외 동포들에게도 고국의 이런 축제의 밤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조국은 너무나 뜨겁고 황홀하고 아름다운 밤을 지새고 있노라고 워싱턴에서 고국의 함성 소리를 듣고 있을 미국의 소리 가족여러분 대한민국, 멋진 나라, 뜨거운 나라를 주목해 주세요 오천년 역사이래 이날만큼 흥분되고 열광하던 밤이 있었을까? 꿈을 꾸는 것 같아요 그동안 힘겨운 역사 한많은 역사를 걸어온 우리들에게 잠재한 핵폭발같은 민족의 에너지가 화산폭발처럼 품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가공할 힘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우리는 월드컵을 치루고 있지만 4천7백만 가슴은 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만의 하나됨인가요 서로 서로 얼마나 고대히고 기다리고 사랑해 왔길래 이날의 눈물이 금수강산을 흘러 넘치고 밤하늘에 볼꽃은 우리 모두의 눈빛에 떨어지고 서로의 가슴을 그토록 얼마나 갈망해 왔길래... 꿈을 꾸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는 뒷모습에도 정연한 걸음에 환한 웃음을 머금고 밤길이 결코 어둡지 않은그런 축제의 밤이었습니다. 경기장에서 내려다본 우리 형제들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왔습니다. 그날밤 한국은 도저히 잠을 청할수 없었어요 높은 밤하늘에 태극전사들의 영상이 은하수처럼 흐르고 벽안의 히딩크감독은 특유의 어퍼컷 제스쳐를 보이네요

우리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부디 고국의 이 하늘을 찌를듯한 함성과 눈물의 열정을 숨김없이 온천하에 우리 해외동포들에게 전해주소서.................

오~~ 필승 코리아~~~~~~~!!

인천에서 김택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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