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9일 끝난 미국 LPGA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는 미국의 베테랑 베스 다니얼에 3타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2승째를 챙긴 박세리는 LPGA 사상 최연소 메이저대회 4승 기록을 세우며 통산 15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전날까지 통산 32승을 기록중인 선두 다니엘에 4타 뒤졌던 박세리는 침착한 플레이로 백전 노장 다니엘을 물리쳤습니다.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한 박세리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보기를 범한 다니엘을 처음으로 제쳤고 이후 승기를 굳혔습니다. 전날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다니엘은 이날 버디 한 개없이 6오버파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박세리는 데뷔 첫 승을 거둔 장소에서 또다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박세리는 우승상금 22만 5,000달러를 보태 시즌 52만 6,866달러로 4승의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상금 2위,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박지은은 최종 8오버파 292타로 공동 15위에 올랐으며 김미현은 공동 33위에 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