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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자들, 세계 20억 결핵 보균자 치료할 획기적 약품 개발중 - 2002-06-07


오늘날의 결핵약이 등장한지 거의 40년, 백신이 나온지는 80년이 지난 이제 과학자들은 결핵의 확산을 근절하는데 더욱 효과적인 여러가지 물질들을 연구중에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결핵 박테리아의 게놈을 해독함으로써 이같은 연구에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결핵 총회에서 발표된 주요 연구 활동들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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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일년에 2백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결핵은 가장 치사율이 높은 무서운 전염병의 하나입니다. 세계 보건 기구는 800만명 이상이 매년 활동성 결핵에 감염되고,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0억명이 비활동성 결핵균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중 10%는 나중에 활동성 결핵을 앓게 됩니다.

세계 보건 기구의 한국계 과학자 이 준욱 씨는 결핵 근절 계획 (Stop TB Program) 담당 국장입니다. 이 준욱씨는 결핵 근절은 하나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현재는 기존의 무기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큰 전기를 이루려면 새로운 무기, 즉 효과가 강한 백신, 효과가 강한 약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80년전에 나온 백신 BCG는 어른들에게는 소용이 없기 때문에 부분적인 효과밖에 내지 못합니다. 또 1966년 이후에는 새로운 약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다, 약에 내성을 갖는 결핵이 등장함으로써 그 효과는 더욱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 결핵 총회에서 과학자들은 결핵의 유전 코드가 4년전 발견됨으로써 변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런던 소재 임페리얼 의과대학의 생물학자인 더글라스 영씨는 그같은 발견은 학자들에게 결핵균의 조직과 움직임을 파악할수 있게 해주고 약품과 백신을 만들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씨는 게놈 체계의 파악은 오늘날 생물학의 핵심이 되고 있다면서, 학자들의 연구에 몇갑절의 효과를 올리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씨쿠엘라 사의 캐롤 네이시 씨는 그 결과 여러 기업들이 결핵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면역 학자인 네이시 씨는 일부 실험중에 있는 백신은 결핵균이 활동성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존의 약이 갖는 효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도 있습니다. 또 어떤 것은 BCG를 변형시킨 것으로 금년말경 인체 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네이시 씨는 새로운 백신이 2005년까지 결핵의 85%를 치료하려는 세계 보건 기구의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이시 씨는 그러나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네이시 씨는 생후 2년내에 백신을 투여해 20년, 30년까지 효과가 있게 하기 원하나, 아직 그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체 실험을 할 예정인 백신도 반드시 확실한 제품이 된다는 확신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약품 개발에 관해 임페리알 대학의 더글라스 영씨는, 전문가들이 활동성 결핵균이 세포 분열을 하는 동안 균을 죽이는 새 세대의 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종류의 약은 20억이나 되는 전 세계 결핵 보균자 수를 줄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이약은 또 결핵 치료 기간을 6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할 수도 있다고 영씨는 말했습니다.

현재는 할동적이고 분열을 시작하는 박테리아를 죽이는데는 보다 장기적인 치료 기간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약은 그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고, 치료 기간을 단축하며, 따라서 환자들로 하여금 질병과 싸우려는 의지를 크게 북돋아 주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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