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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서 또 자살 폭탄 사건 발생-17명 사망 - 2002-06-05


팔레스타인 자살 폭탄범이 이스라엘 북부 지방을 운행하던 시외 버스 옆에서 폭약을 실은 자동차를 폭파해 최소한 17명을 숨지게 하고 약 40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사망자중 13명은 이스라엘 군인들이었습니다. 5일 아침 요르단강 서안에서 불과 1-2 킬로미터 떨어진 메기도 정거장에 있던 시외버스는 공격을 받고 불길에 휩싸인채 두차례 굴렀으며, 총격을 받고 내부가 파괴됐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1967년 중동 전쟁 35주년에 맞추어 자신들이 이 사건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전쟁으로 요르단강 서안, 가자 지구, 동 예루살렘등을 점령했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는 이 공격을 규탄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는 또 폭파범을 보낸 이슬라믹 지하드 요원을 체포하도록 명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공격이 발생한지 불과 수시간후 이스라엘은 폭파범의 고향인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관할 도시 제닌으로 탱크를 배치했습니다. 버스 공격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제닌은 약 15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이 공격으로 7일 미국으로 떠나려던 아리엘 샤론 총리는 출국일을 8일 오후로 미루었습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그러나 샤론 총리와 부쉬 대통령의 회담은 예정대로 월요일인 10일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버스 폭파 사건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이 가장 강력한 어조로 이를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그같은 공격을 예방하고 중지시키기 위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보안군을 창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준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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