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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류나 파충류같은 생물체가 새로운 무기가 될수 있다? - 2002-06-02


새로운 무기를 만들기 위한 군사적인 연구에서 살인 광선이나 광선 총 같은 미래의 최첨단 무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국방부를 위해 일하는 연구원들은 살아있는 생물체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디펜스 어드밴스드 리서치 프로젝츠 에이전시(the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약칭 DARPA의 대변인 잰 워커씨의 말입니다.

“우리가 생물체들을 조사하는데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 생물체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환경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진화됐기 때문입니다. 그 생물체들은 먹을 것을 찾아야만 하고 번식을 위해 짝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자신들을 노리는 천적들로부터 피신하기 위해 주위 환경속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자연속에서 발전된 그같은 전략의 일부로부터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방위 연구원들은 딱정 벌레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성능이 개선된 미사일 탐지용 적외선 감응 장치 및 열 추적 감응장치를 개발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시 잰 워커 DARPA 대변인의 말입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감응 장치들은 덩치가 크고 가격이 비싼 초저온 냉각장치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냉각되지 않은 감응장치들은 딱정벌레의 감응장치만큼 민감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같은 딱정벌레의 감응장치를 기계적인 장치로 재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딱정벌레의 감응 장치가 작동하는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연구원들은 꿀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연구원들은 꿀벌이 폭발물을 탐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같은 연구가 성과를 거둔다면, 현재 공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발물 탐지견이 언젠가는 그보다 훨씬 작은 꿀벌로 대체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꿀벌들이 좋아하는 음식 원료를 통해 폭발물을 연상시키는 방법을 이용해 꿀벌들을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워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나중에 음식을 치워버려도 꿀벌들은 여전히 폭탄으로 몰려든다고 워커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우선 꿀벌들을 훈련시키는 것이 가능한 지를 알아보기 위해 계속 실험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음식 원료들을 치운 후에도 얼마나 더 오랫동안 훈련이 지속되는지 우리가 얻은 반응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또 그같은 반응들이 일정한 형태로 측정될 수 있는지 그같은 측정 결과가 군사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내기 위해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워커 대변인은 장수 말벌 또한 폭발물 탐지용으로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곤충류 뿐 아니라 도마뱀 같은 다른 종류의 생물들도 연구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도마뱀들은 벽을 잘 타고 오릅니다. 우리는 도마뱀들이 벽에 잘 붙어 있을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기 위해 몇가지 연구를 실시한 결과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벽을 오르는 로봇 개발을 위해 도마뱀들이 사용하는 방법과 유사한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지를 계속 조사할 것입니다.”

또한 DARPA는 바닷 가재가 파도와 조류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바위 투성이 해안선에서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연구에도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특히 해군을 위한 로봇을 만들기 위한 계획입니다. 콘트롤드 바이올로지칼 시스템스(controlled biological systems), 즉 CBS라는 약칭으로 알려진 전체 연구 프로그램은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들은 모두 전투에 참가하는 군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려는 미국 국방부 노력의 일환이라고 워커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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