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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자살 폭탄 공격 거점에 새벽 기습 - 2002-05-31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관할 도시 나블루스와 부근의 발라타 난민촌으로 진입해 반 이스라엘 과격파를 검거하는 기습작전을 폈습니다.

탱크와 장갑차량 50여대의 지원을 받는 군부대들이 31일 미명을 틈타 이 지역으로 진입해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수백명을 연행 심문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군이 최소한 여섯명을 체포했으며, 그 가운데에는 팔레스타인 지도자 아라파트의 파타 운동의 현지 지도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택을 수색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저격수의 목표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내부 벽을 뚫고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발라타 난민촌은, 최근 이스라엘인들에 대한 자살 폭탄 공격이나 다른 각종 공격의 배후인 것으로 알려진 파타의 지파 알 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거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관리들은, 유태인 정착민 한 명이 수류탄과 소총으로 나블루스 부근의 정착촌에 잠입한 팔레스타인인 한명을 사살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외교관들은, 이스라엘과 아랍 지도자들 사이를 오가며, 평화를 향한 정치 과정을 재개시키는 노력을 재개했습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윌리암 번스 미 국무차관보에게, 평화 회담이 재개되기 전에 팔레스타인 폭력사태가 종료돼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샤론 총리는, 호스니 무바락 이집트 대통령의 수석 정치 보좌관인 오사마 일-바즈 특사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유럽연합 외교정책 책임자인 하비에르 솔라나씨는, 레바논 지도자들과 만나, 평화 노력에 대한 지지와 금년에 열릴 예정인 국제 평화회의의 전망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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