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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로 타격 컸던 뉴욕 경제 회복 국면 - 2002-05-29


뉴욕 시민들에게 있어서 경제회복은 곧 일자리를 뜻합니다. 뉴욕시 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에 뉴욕시의 일자리 수는 지난해 9월11일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습니다. 계절적인 임시직 일자리들의 증감을 고려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4월에 뉴욕시의 일자리 수는 7천개나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상적으로 경기침체나 경기회복을 맨먼저 나타내는 임시 취업알선 업체들을 포함한 사업 서비스 부문의 일자리들이 늘어난 사실이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실업율을 기록했던 의류업계의 일부 근로자들도 다시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여행과 관련된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호텔과 점포 및 음식점들의 취업자 수도 지난 4월에 증가했습니다. 뉴욕지역 경제 주간지의 한 수석 경제학자는 뉴욕 경제가 2000년의 수준으로 되돌아 오지는 못했지만 관광업계의 경기회복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선임 경제학자도 뉴욕시 경제가 지금 회복 중임에 있음이 확실하나 앞으로 두달 가량 더 이같은 회복세가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시의 경제 회복에 관해 경제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낙관하는 것은 다른 일부 경제 지수들이 최근들어 오히려 약간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뉴욕시의 4월중 실업율은 미 전국 평균 실업율 6% 보다 훨씬 높은 7.7%를 기록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뉴욕시의 실업율은 지난해 3월 이후 2.4% 증가했고 1998년 11월 이후 지금이 가장 높은 상태입니다.

실업율은 경제 회복이 시작된 이후에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끄는 경제 자료는 올해 ¼분기에 개인 소득세 납부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까이 감소한 사실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매 분기 마다 소득세를 예납하고 있는 비교적 경제적 형편이 나은 납세자들이 올해 직장이나 사업체 또는 주식투자로 지난해보다 훨씬 적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납세자들은 지난 한해동안 소득세를 너무 많이 예납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년에 다시 많은 금액을 되돌려 받기를 원치 않고 있을수도 있다고 한 경제 전문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세입의 감소는 아이들을 위해서 학교를 운영해야 하고 거리에서 쓰레기를 수거해야만 하는 뉴욕시 정부에게 달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어느 누구도 1990년대 초에 벌어진 것과 같은 재정적자의 문제로 되돌아 가길 원치는 않고 있습니다.

한편, 미 전국의 경제 상황도 전반적으로 꾸준한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최근의 경제 보고서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국내 총생산 GDP는 올해 ¼분기에 5.8%의 성장율을 기록했고 생산성도 향상됐습니다. 미국 경제 전체에서 3분의 2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 지출도 당초 예상보다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험 비용은 늘고 있고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다시 뛰어들길 주저하고 있으며 상승세를 타는 기업들 조차 신규 직원 채용을 꺼리고 있습니다. 결국 뉴욕시 경제의 회복은 미국 경제 전반의 회복과 대체로 맞물려 있으며,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 만큼은 틀립없다는 것이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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