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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길수군 친척 5명 필리핀 거쳐 23일 한국 입국 예정 - 2002-05-22


약 한 달전 중국 선양주재 일본 영사관에 진입을 시도하다가 중국 공안 요원들의 제지를 받고 중국 당국에 연행됐던 5명의 탈북 난민들이, 중국을 떠나 최종 목적지인 한국으로 가기 위해 필리핀으로 향했습니다.

베이징 주재 한국 대사관은 선양에 억류돼 있던 이들 5명의 탈북자들이 마닐라를 향해 중국을 떠났다고 확인했습니다.

필리핀 관리들은 이들 5명의 탈북자들이 22일밤 마닐라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빅 르카로스’ 필리핀 정부 대변인은 이들 5명의 탈북자들이 서울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 습니다.

필리핀 정부 대변인은 22일 아침 마닐라 주재 한국 대사관의 요청으로,이들 5명 탈북자들의 마닐라 경유에 대해 필리핀 외무 장관이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5명의 북한 출신 망명 희망자들이 중국을 떠났다는 소식은, 이들의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중국과 일본 간의 외교적 대치국면이 종결됐음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일본은 지난 5월 8일, 중국측 경비요원들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사전 허락 없이 선양 주재 일본 영사관내로 들어가 5명의 탈북자들을 강제로 연행해 갔다고 주장했었습니다.

이에대해 중국은 일본 영사의 사전 허락을 받고 경비 요원들이 영사관내로 진입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들 5명의 탈북자들을 일본측에 인도하라는 요구를 거부해 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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