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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4-02 - 2002-05-14


유 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과 러시아가 향후 10년에 걸쳐 양국의 핵탄두 수를 3분의2 감축하는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부시대통령이 다음 주 모스크바를 방문할 때 서명될 예정인 이 협정안은, 그러나 감축되는 핵무기들을 완전 폐기하지 않고 별도로 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다시 조립되어 배치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타임스:

부시와 푸틴 대통령의 사진과 1945년 이후 양국 보유 핵탄두 수의 증감 상황을 도표로 보여주면서, 현재 5천개 내지 6천개에 달하는 러시아와 미국 보유 핵탄두 수가 이번 협정 체결로 10년 뒤 1700개내지 2200개로 감축될 예정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 신문도 감축되는 핵탄두들이 파괴되는 대신 별도 보관되기 때문에 3개월전 통보후 협정을 파기하는 경우에는 이들 탄두를 쉽사리 재사용할 수 있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중국 선양주재 일본 영사관으로 망명을 요청하러 뛰어든 북한탈출 여성을 중국 경찰 두 명이 강제로 끌어내고 있는 모습을 두 살난 어린 딸이 울먹이며 지켜보는 인상적인 TV 화면의 사진과 관련 기사가 자세히 실렸습니다.

바로 이 사진 한 장은 백마디 말보다 더 가치가 있어 중국 내 탈북자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일본영사관으로 망명을 요청하러 떠나기 전에 찍은 이들 5명의 탈북자 사진을 싣고, 중국 당국은 선양주재 일본영사관의 부영사가 이들의 검거를 허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본 당국은 이를 부인하는 등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일본에서 되풀이 방영된 이날의 광경에서도 일본 영사관 직원이 땅에 떨어진 모자를 중국 경찰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국제면 상단에는 일본의 교토통신을 인용해 지난 주 선양주재 미국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한 3명의 탈북자를 싱가포르를 경유해 한국으로 이송하는 협상이 곧 타결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지난 주말 베이징주재 카나다 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2명의 탈북자 처리문제도 협의 중에 있다면서, 지난 두 달 사이에 적어도 28명의 탈북자들이 베이징 내 외교 시설들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이 망명요청 사건들이 현재 중국에서 숨어 지내는 15만 명 내지 30만 명 가량 탈북자들의 곤경에 대해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길 탈북자 지원 단체들은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총영사관에서 중국경찰에 검거되어 망명의 뜻을 이루지 못한 5명의 탈북자는 미국으로의 망명을 원한다는 서한을 갖고 있었으나 미국영사관으로 뛰어든 3명은 그러한 서한을 소지하지 않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카터 전.미국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해 피델 카스트로 대통령과 함께 쿠바의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의 사진과 관련기사를 싣고, 부시행정부는 쿠바가 대량살상무기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신의 이번 쿠바 방문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카터 씨는 그러나 자신이 다른 미국 관리들에게 확인한 결과 그러한 증거는 없었고 쿠바가 다른 나라들에게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월 스트릿 저널:

주요뉴스 경제부문 상단에는 시어즈 백화점측이 미국 최대의 온-라인 의류 판매 업체 ‘랜드스 엔드’사를 18억6천만달러에 매입해 대형할인 업체들에 빼앗긴 시장을 되찾으려 계획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국제면 지역경제 단신란에는 대한항공 KAL이 올해 ¼분기에 한국 경제의 회복과 낮은 국제 유가에 힘입어 291억원의 수익과 함께 영업 이익 또한 721억원을 기록해서 둘 다 작년 같은 기간의 손실을 일부나마 만회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신용 카드 사용을 장려하면서 사용율이 크게 늘어나 경제회복에 적쟎이 기여하긴 했으나 이제는 소비자 부채가 너무 늘어나 정부나 개인 모두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는 소식을1999년 이후 신용 카드 사용 건수와 카드 부채 상황을 도표와 함께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경제의 수출 과잉 의존과 만성적인 세금납부 부진의 두가지 문제점을 모두다 해결할 수 있는 처방으로 정부가 신용 카드 사용을 적극 장려해왔다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한국은 지난해 징세실적 3%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기대 이상의 대성공을 거뒀으나 2000년에 신용 카드 부채 145% 증가와 지난해 2백% 증가로 가구 당 평균 부채가 지난해 28% 급증하고 연체율도 최근 13%로 급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경제 전반 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지적했습니다. 신용 카드 부채에 대한 연체율은 다른 은행 융자금에 대한 연체율 보다 무려 5배가 높은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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