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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찰의 사전 허가없는 탈북자 연행 재확인-일본 정부 - 2002-05-13


일본 정부는 13일, 중국 경찰이 지난 주 중국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와 다섯 명의 탈북자들을 강제 연행하는 과정에서 일본측의 허가를 받지 않았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은 13일 그같은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언론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가와구치 외상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찰이 무단으로 영사관내로 들어왔다면서 이는 외교 관계에 관한 빈 협약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서 가와구치 외상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영사관 직원들이 이 문제에 대처한 방식을 검토하고, 외무성은 이 문제에 대해 심사 숙고한 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5명의 일본 외교관들이 선양을 방문해 이번 조사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번에 영사관 직원들이 일부 실수를 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직원들이 중국 경찰에게 영사관 구내로 들어와 탈북자들을 연행하라고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경찰이 일본 영사관 직원들의 동의아래 탈북자들을 연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은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과 캐나다 외교관들은 지난 주 미국과 캐나다 외교 공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구하고 있는 탈북자 5명의 신병 처리 문제에 관해 중국 관리들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3명의 탈북자들이 담을 넘어 선양 주재 미국 영사관에 들어갔고, 다른 2명의 탈북자들은 지난 11일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잠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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