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이 지난 주 일본 측의 허가를 받지 않고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가 다섯 명의 탈북자들을 강제 연행했다고 일본 정부 보고서가 13일 재확인했습니다.
가와구치 요리코 일본 외상은 13일 그같은 내용의 조사 보고서를 언론인들에게 공개했습니다. 가와구치 외상은 중국 경찰이 영사관내로 들어가 망명 희망자들을 연행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5명의 일본 외교관들이 선양을 방문해 이번 사태를 조사한 다음 작성된 것입니다. 일본 조사단은 영사관 직원들이 약간의 실수를 저질렀으나 이들이 중국 경찰에게 영사관 구내로 들어와 북한인들을 끌어내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경찰이 일본 영사관 직원들의 동의아래 탈북자들을 연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이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항의를 중국에 제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