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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한  경제 협력 추진 위원회  모임 불참통고 - 2002-05-06


북한은 7일 부터 4일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남북한 경제 협력 추진 위원회 2차회의에 불참 한다고 6일, 남한측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은 6일, 관영 조선 중앙통신을 통해 최근 미국을 방문했던 남한의 최성홍 외교 통상부장관이 이른바 부주의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한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 2차 회의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경제협력 추진 위원회 북한 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남한의 최성홍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말, 미국 방문중에 행한 발언은, 남북한 대화 재개를 위협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최성홍 장관이 이른바, 미국 행정부의 대북한 강경 노선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최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성홍 장관은 워싱턴 방문중, 북한이 남한및 다른 국가들과 접촉을 재개하는데 관심을 갖게 된것은 부분적으로는 미국 부쉬 대통령 행정부가 대북 강경 정책을 취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으로 인용 보도된바 있습니다. 조사 전문회사인 I-R-C사의 서울에 주재 분석가인 ‘앤드류 프랫씨’는 , 북한 당국의 경협 회담 불참 통보는 그다지 놀라운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이와같은 반응은 북한의 협상 전략 가운데 일부이며, 양측의 문제는 양측의 현실로 받아 들임으로써 융통성을 갖거나,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랫씨는 남북 관계에 있어 양측은 언제나 서로 우위를 차지하려 했다면서,북한이 이번 회담에 불참을 통보한것 역시 이와같은 맥락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열렸던 앞서의 남북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광범위한 현안들이 논의됐었습니다.

남한은, 오는 7일 개최될 예정인 경협추진위 회담에서 북한이 비무장 지대 바로 북쪽에 건설한 금강산 댐의 붕괴 위험 문제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북한이 건설한 금강산 댐이 붕괴될 경우 남한의 넓은 지역이 홍수 피해를 입게 될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과거 남북 경제 협력 추진위원회 회의에서는 한국전 이후 단절됐던 남북한간 철도및 도로 연결 공사와 개성 공단 조성 문제가 논의됐었습니다. 이밖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굶주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남한이 3백만톤의 식량을 지원하는 계획과 투자 보장 조치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었습니다.

5개월간 단절된 남북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남한은 지난달 임동원 특사를 평양에 파견 했으며, 임특사는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경협 재개등 남북간 교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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