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제4차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 끝나 - 2002-05-03


남북한사이의 제4차 이산가족 상봉이 후속 상봉행사 일정에 대한 아무런 합의없이 3일의 작별을 끝으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백명의 북측 이산가족들은 3일 금강산에서 눈물바다를 이룬 남측 이산가족들과의 작별을 끝으로 모두 12시간동안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진행된 2박3일간의 상봉일정을 끝마쳤습니다. 지난 28일부터 금강산에서 두차례로 나눠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4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서 남북한의 8백여명 이산가족들이 그리운 가족을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눴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남측에서 565명, 북측에서 283명 등 모두 848명의 남북 이산가족이 재회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이전의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렸으나, 이번의 새로운 상봉 장소인 금강산에서 북한이 행사를 철저히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남한측의 양보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남한은 이산가족들을 위한 상설 면회소를 휴전선 근방에 설치할 것을 제의했었으나 북한은 아직 이를 수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은 양측의 많은 이산 가족들이 고령이어서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더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