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유엔, 북한 식량 지원 대폭 삭감 검토 - 2002-05-01


유엔은 국제적인 지원 부족으로 북한의 영양결핍 주민 백만여명에 대한 식량분배를 중단해야할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습니다.

30일 유엔아동기금(UNICEF)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유엔 식량 계획(WFP)의 오쉬마 겐조 비상 원조 조정관은 유엔이 35만명의 북한 노인층과 67만 5천명의 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식량원조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쉬마 조정관은 유엔 기구들이 지난해 11월 착수했던 2억5천8백만 달라의 대북 식량기금 모금액 가운데 10분의 1도 되지 않는 2천 350만 달러의 지원만이 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북한을 위해 요청했던 60만톤의 밀도 절반 가량만을 지원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유엔 구호 계획 관계자들은 국제원조가 더 이상 답지하지 않는다면 주로 여성과, 어린이, 그리고 노인층 등 6백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들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식량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과 국제 아동 기금은 북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과 비스킷의 영양가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설탕, 비타민, 미네랄도 거의 바닥이 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기구의 공동 성명은 정부 통계를 인용, 5세 이하 북한 어린이의 45%가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며 취학연령 아동 400만명이 제대로 먹지 못함은 물론 교육도 제대로 못받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