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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닭고기의 대러시아 수출 재개 - 2002-05-01


러시아는 식품위생 안전 문제를 이유로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취했던 수입금지 조치를 한 달 만에 해제했습니다. 미국산 닭고기의 대러시아 수출 규모는 연간 5억 달러에 달하는데 러시아의 수입금지 조치로 한달 동안 동결됐던 미국산 닭고기의 대러시아 수출이 정상을 되찾게 된 것입니다. 한편 미국내 식품 공급의 위생이 이전의 그 어느 때 보다도 안전하다는 것이 미 연방 정부 관계 당국의 조사결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수입금지 조치는 4월 15일을 기해 해제됨으로써 미국의 양계업계와 닭고기 가공업계는 닭고기의 대 러시아 수출을 재개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미국 양계업계와 닭고기 가공업계는 한 달 동안의 수입금지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들 미국 업자들은 러시아에 수출하지 못하게 된 닭고기를 국내 시장에서 염가판매로 처리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상당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쇠고기와 돼지 고기등 다른 육류 업체들도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게 되어 결국은 미국의 전체 육류업계가 다 함께 타격을 받았습니다.

러시아가 미국산 닭고기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닭고기 도살 및 포장 과정의 위생기준 불량이 그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의 실질적인 이유는 위생기준 불량이 아니라 미 행정부가 러시아등 여러 나라들이 미국에 수출하는 철강에 대해 30퍼센트의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하자 그에 대한 반발과 보복으로 취해졌다는 것이 미 전국 농장연합회 수석 경제전문가, 죤 스코어버그 씨의 분석입니다. "어떤 나라든지 그 나라 상품에 대해 다른 나라로부터 30퍼센트의 새로운 관세부과 조치를 당한다면 그에 따른 손실을 보상할 방안을 찾게 마련인데 러시아는 미국의 닭고기를 그 대상으로 삼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러시아의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 조치는 해제됐지만 이를 수입하는 러시아 업체들은 자국 농무부로부터 새로운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닭고기의 대러시아 수출이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려면 시일이 오래 걸리게 됐다고 미국 농무부 관계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허가를 발급하는 행정상의 절차가 오래 지연되면 그 만큼 미국산 닭고기의 대러시아 수출도 따라서 지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협상의 합의에 따라 미국 농무부 당국은 미국 양계업자들에게 새로운 가축보건 검사증을 발부하고 닭고기의 살모넬라 균 검사 절차를 새롭게 강화하기로 함으로써 이래저래 미국 양계업계와 닭고기 가공업계는 전에 없던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미국산 닭고기의 위생안전이 불량하다고 지적했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 C-D-C는 미국 식품의 위생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더 안전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D-C의 식품위생 전문가인 로버트 톡스 박사는 지난 6년 동안 식품위생 수준이 크게 향상됨으로써 식품에 의해 옮겨지는 여러 가지 질병들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합니다. "흔하지는 않지만 어시니아가 줄어 들었고 리스테리아와 캄필로박터 그리고 살모넬라 균에 의한 식품 중독이 모두 크게 줄어드는등 전국의 식중독 질병은 지난 1996년 이래 21퍼센트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연방 정부의 엄격한 식품위생 규정이 잘 시행되고 있는데다가 식품업계가 최근 몇 년 동안에 새로운 위생검사 절차를 채택한데 따른 성과라고 C-D-C 관계자들은 말합니다. 그러나 일부 식품위생 안전 전문가들은 죠지 부쉬 대통령 행정부가 최근 정부의 식품위생 안전 시행 권한을 약화시키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식중독 질병을 감소시키는 노력을 둔화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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