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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네럴 모터즈, 대우 자동차 인수 계약서 서명 - 2002-04-30


미국의 제네럴 모터즈가 한국의 대우 자동차의 일부 자산을 인수하기로 하는 12억달러 규모의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지엠은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보다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미국 지엠의 존 스미스 회장은 20일 서울에서 대우자동차의 이종대 사장 및 대우자동차 주 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의 정건용 총재와 함께 대우차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지엠과 그 제휴 업체들은 대우차 인수로 신설되는 법인에 4억달러를 투자하고 신설 법인 주식의 67%를 인수하게 될 것입니다. 지엠측은 사실상 42%의 지분을 보유하지만 제휴업체들의 지분 25%를 합쳐 모두 67%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대우차 채권단은 나머지 33%의 주식을 보유하며 합작투자 형식으로 다시 1억9천 7백만달러를 투자하게 될 것입니다. 대우차 채권단은 또한 신설 법인에 20억달러의 장기 융자를 제공할 것입니다.

신설 법인의 명칭은 ‘지엠대우모터스 오토 앤 테크놀로지’(GM Daewoo Motors Auto And Technology)로 결정됐고 새로 생산되는 차는 당분간 ‘대우모터스지엠’으로 불리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인수 계약 체결은 양측간 금융 및 노사 문제를 둘러싼 7개월간의 힘든 협상에 뒤이은 것입니다. 노조 근로자들은 대우차 매각이 대규모 해고사태로 이끌 것을 우려해 그동안 격렬히 반대해 왔습니다.

그러나 노조원들은 지엠이 현재의 인력의 그대로 보유하고 이미 해고당한 수백명의 근로자를 재고용하겠다고 다짐한 뒤를 이어 2주전에 매각을 승인하는 표결을 한바 있습니다.

대우차 근로자들은 지엠으로의 매각에 만족할지 모르지만 미국의 일부 자동차 판매상들은 만족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서울의 자동차 산업 분석가인 앤드류 프래트씨는 말합니다.

미국내 대우자동차 판매점들은 대우 상표 자동차들이 북미 지역에서는 앞으로 더 이상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엠이 밝혔기 때문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프래트씨는 지적합니다.

지엠은 대우차를 한국 및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판매하는데 주력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새로운 상표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마련될 것으로 프래트씨는 전망했습니다.

지엠의 대우자동차 인수 계약 체결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에 뒤이은 한국에서의 맨 첫번째 대규모 구조조정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의 금융위기로 한국의 몇몇 재벌 기업들이 파산했습니다.

대우자동차와 대우차 채권단은 지난 2000년 10월 지엠과 투자 의향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계속해오다가 지난해 9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국내외 대우차 공장들을 대상으로한 정밀 실사를 거쳐 이번에 본계약을 체결한 것입니다.

대우그룹의 총 부채 규모는 8백억달러를 상회하고 있고 대우 자동차의 부채가 이 중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계약 체결로 앞으로 더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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