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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유엔 진상 조사단에 당분간 협조 않기로 결정 - 2002-04-30


이스라엘 정부는, 요르단강 서안의 소도시,예닌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시찰하려는 유엔 진상 조사단에 당분간 협조하지 않기로 또다시 결정했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30일 성명을 발표하고, 예닌 난민촌에서 어떠한 상황이 벌어졌는지를 공정하게 살펴보자면 먼저 시정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생각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결정을 밝혔습니다.

이 성명은, 이스라엘이 제시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는 한 유엔 진상 조사단이 그 활동을 시작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고 있습니다.

예닌 난민촌은,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공세중 가장 치열한 싸움이 벌어진 곳들 중 하납니다.

이스라엘은 당초,유엔 진상 조사단이 그 전투중에 어떤 사태가 벌어졌는지를 조사하는데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은 진상 조사단이 이스라엘에 대해 편파적인 것으로 우려한다면서 앞서의 동의를 철회했습니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군이 예닌 난민촌에서 민간인들을 학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측은 거의 모두가 과격 분자들인 약 50명의 팔레스타인인 만이 사살됐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또한, 이스라엘군이 건물과 골목길등에 부비 트랩을 장치한 과격 분자들과 교전을 벌였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진상 조사단을 구성한 코피 아난 유엔 사무 총장은 29일 조사단이 현지로 가서 어떤 사태가 벌어졌는 지를 규명해, 모든 소문과 주장들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마을 2곳에서 기습 작전

이스라엘 군은 요르단 강 서안 팔레스타인 마을 두 곳에 대한 기습 작전을 단행해 통행 금지를 실시하고, 가옥들을 수색해 여러 명을 체포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탱크와 장갑차를 탄 이스라엘 군인들이 30일 아침, 베들레헴 인근 샤와라 마을과 예닌 인근 알-하라티야 마을에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작전이 테러 분자들의 활동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가자 지구에서는 이스라엘 군인들이 유태인 정착촌에 접근하던 무장한 팔레스타인 2명을 사살했다고, 이스라엘 군이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과 영국,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라말라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본부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의 포위를 끝내기 위한 계획의 구체적인 사항들을 마련하기 위해 30일 또다시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 관리들은 29일 요르단 강 서안에서 만나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 제안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 수락한 이 계획의 기술적인 구체적 사항들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계획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허용하며, 이스라엘이 지명수배한 여섯 명의 팔레스타인 민병대원들은 예리코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돼 미국과 영국 경비원들의 감시를 받도록 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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