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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동 아시아 분노 - 2002-04-24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둘러싸고 동 아시아 전역에서 분노의 반응이 일고 있습니다.

중국은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청 장관의 중국 방문을 연기하고, 중국 해군함정들의 일본 기항을 지연시켰습니다. 북한도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를 가리켜 무모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는, 중일간의 쌍무 방위회담을 연기하기로 한 중국정부의 방침을 존중한다고 24일 말했습니다. 일본의 ‘나카타니 겐’ 방위청 장관은 다음주 베이징에서 중국의 ‘치 하오티안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그 회담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쓰오’ 관방장관은 일본 방위청 장관이 중국을 방문할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하고 중국정부의 그같은 결정이 중일간의 유대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중에 사망한 일본 군인들의 위패를 안치한 곳이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나 그 이전, 일본의 아시아대륙 침략을 기획한 전범들의 위패도 안치돼 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항복한 8월 15일을 피함으로써 외교적 분규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신사참배 방문일정을 조정한 것임을 내비치고 있지만 중국과 한국은 그같은 해명을 받아 들이지 않고 공식 항의를 제기했습니다.

중국은 오는 5월 중순으로 예정된 중국전함들의 일본 기항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정부는 , 이달말로 예정된 장 쩌민 국가 주석의 핵심 참모 ‘징 청홍’씨의 도꾜 방문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도 고이즈미 일본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아시아와 전세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공연한 정면 도전이라며 규탄했습니다. 북한은 또 일본 총리의 이번 신사참배는 일본의 과거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로 도저히 용납할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23일 타이페이주재 일본 대표부 건물앞에서 약 10여명이 모여 항의시위를 벌였으나 타이완정부는 고이즈미총리를 직접 비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서울 주재 일본 대사관 앞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제 2차 세계대전중의 만행을 일본이 참회하지 않고 있음을 들어내는 처사라고 규탄하면서, 8명의 시위자들이 산 돼지의 목을 잘랐습니다. 돼지는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지 않는 일본을 상징한다고 이들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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