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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예수 탄생 교회 사태 해결 위한 직접 회담 - 2002-04-23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관들은 3주째 계속되는 베들레헴의 예수 탄생 교회의 대치 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직접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열렸던 이번 첫 회담 결과에 관해서는 아무런 보도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을 포함해 200명 정도의 팔레스타인 인들은 점점 더 열악해 지는 위생 시설과 식량 및 부상자 치료를 위한 의약품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 지난 2일부터 교회를 점거한 채 이스라엘 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수배중인 교회 내의 팔레스타인 무장 대원들은, 투항하지 않을 경우 팔레스타인 관할 지역에서 추방돼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인들은 그같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출신의 성직자 3명은 23일 이 교회에서 탈출했습니다.

한편 헤브론에서는 두건을 쓴 무장 대원들이 이스라엘에 협력한 혐의를 받고 있던 팔레스타인 3명을 사살했습니다. 이 살해 사건은 과격 단체 알 아크사 여단의 지도자 마르완 잘룸이 22일 밤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으로 피살됐던 바로 그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잘룸이 작년 12월과 금년 2월에 공격을 감행해 유태인 정착민 적어도 13명이 숨지도록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알 아크사 여단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수반의 파타 운동과 연계돼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수많은 자살 공격 사건은 자신들이 저지른 소행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한편 아라파트 수반이 연금돼 있는 라말라 시의 한 임시 재판소에서는 작년에 이스라엘 각료 한명을 암살한 용의자 4명에 대한 재판이 22일 시작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들 암살 용의자를 법의 심판대에 올려 놓을 때까지 아라파트 수반 본부 건물에 대한 이스라엘 군 포위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또한 보안군이 요르단 강 서안의 여러 마을들을 습격해 테러 공격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팔레스타인 인 20여명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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