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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평양측 요청으로 북한 국경 부근에 핵 발전소 건설 검토 - 2002-04-23


러시아는 북한내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달라는 평양측 제안에 대한 대안으로, 양국 국경선 근방 러시아 영내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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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을 모스크바에 보내 북한내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해 줄것을 촉구했고 당시 러시아측은 이 제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통신들은 원자력 발전소를 러시아 영내에 건설하면 첨단 핵기술이 외국에 유출되는 것을 막고 러시아 극동지역의 전력난을 해소하는 외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운용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러시아 관리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습니다.

이 문제에 관한 결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특사인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리인이 이달중에 곧 북한을 방문할 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이란 및 이라크와 함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에 의해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추구하는 악의 축을 이루는 나라들로 지목된바 있습니다. 러시아는 핵무기 개발에 이용될지 모르는 것으로 우려하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란 남서부의 부셰르에 핵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중국 이외의 나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러시아를 장기간 공식 방문한바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1994년 제네바 기본 핵합의에 따라 무기급 플루토늄이 덜 생성되는 2개의 경수로 건설을 제공받는 대신 의심스런 핵무기 개발을 동결한 상태입니다.

당초 200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었던 이 460억달러 규모의 경수로 건설 프로젝트는 빨라야 오는 2008년에야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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