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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파 후보 결선 투표 진출 - 2002-04-21


21일 실시된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파 지도자인 장-마리 르 펭 후보가 사회당의 리오넬 조스펭 현 총리를 누르고 2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2차 투표에 진출했습니다.

르 펭 후보는 오는 5월 5일 결선 투표에서, 자끄 시락 현 대통령과 대결하게 됩니다. 의외의 패배를 당한 조스팽 총리는 놀란 지지자들에게 5월 투표가 끝나면 자신은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소속한 사회당은 앞으로 시라크 대통령을 밀어즐 것을 당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한편 시라크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해 나서자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5월 선거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95%의 개표 결과 시라크 대통령이 1위로 19% 이상의 지지를 얻었으며, 르 펭 후보가 17% 이상, 3위인 조스팽 후보가 약 16%를 각각 얻었습니다.

이번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는 약 30퍼센트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번 선거에는 16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진기록도 수립됐습니다. 극우 정당인 국민 전선당을 창당한 르 펭 후보는 주로 법과 질서에 촛점을 맞춘 선거 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반-이민 정책을 표방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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