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에서 다음 달 독립 국가로 탄생하는 무대를 마련할 최초의 대통령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전의 게릴라 지도자인 싸나나 구스마오 후보가 노련한 정치인 프란시스코 싸비에르 도 아마랄 후보를 누르고 손쉽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해와 단합을 과시하기 위해서 두 후보는 수도 딜리에서 함께 투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유엔은 새로 선출되는 민선 정부에게 오는 5월 20일 정권을 인계함으로써 동티모르는 신생 독립국으로 첫 발을 내 딛게 될 것입니다.
동.티모르 주민들이 인도네시아로부터의 독립을 지지하는 주민투표가 실시된 1999년 이래 유엔이 동.티모르를 신탁 통치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동.티모르 초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높았으며 공식 개표결과는 오는 17일에야 드러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