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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종합]<br>파월-아라파트 회담 14일로 재조정<br>이스라엘군 6개 팔레스타인 마을로 진입<br>기독교 지도자들,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 사태 해결책 제시 - 2002-04-13


파월 국무장관-아라파트 수반 회담 14일로 연기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간의 만남이 오는 14일로 재조정됐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리차드 바우처 대변인은 파월 장관을 수행중인 기자들에게, 파월 장관과 아라파트 수반이 요르단 강 서안의 라말라에서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이 성명을 통해 지난 12일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 및 민간인들에 대한 테러 공격을 비난한 지 몇 시간만에, 미국 국무부의 이같은 발표가 나왔습니다.

바우처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아라파트 수반의 성명에는 다수의 흥미롭고 긍정적인 요소들이 담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의 테럴리즘 비난 성명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한 측근은 예루살렘에서 기자들에게 아라파트 수반을 가리켜, 한편으로는 폭력을 비난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폭력을 조장하는 테러분자들의 우두머리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당초 13일 열릴 예정이던 아라파트 수반과의 만남 일정을 재조정하는 조건으로 아라파트 수반에게 테러 공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요구했었습니다. 미국은 예루살렘에서 여섯 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하는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하자 13일 열릴 예정이던 아라파트 수반과의 회담을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인들과 탱크들은 13일에도 요르단 강 서안에 대한 침임을 계속했습니다.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하산 아스포 장관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 6개 팔레스타인 마을로 진입

이스라엘의 요르단 강 서안 군사 작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들과 탱크들은 13일 6개 팔레스타인 마을로 진입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40명의 민병대 용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예루살렘에서는 예수탄생 교회에서 나오는 팔레스타인 경찰관 한 명을 이스라엘 군인들이 사살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습니다.

예루살렘 기독교 지도자들, 베들레헴 예수탄생 교회사태 해결책 제시

예루살렘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예수탄생 교회에서의 대치 상태를 끝내기 위한, 이른바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파월 미국 국무장관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제안은, 이스라엘 군이 현지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당국이 교회 안에 피신해 있는 2백여명의 팔레스타인 인들로부터 무기를 압수할 수 있도록 사흘간의 휴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제안에는 교회안에 있는 사람들의 무사 귀가가 허용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이 제안은 또한, 수 십명의 민간인들과 프란시스코회 사제들이 교회 안에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교회에 물과 식량, 전기를 공급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파월 국무장관은, 이 제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교회 안의 무장요원들을 체포하기를 원하는 이스라엘은 이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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